창녕 부곡 맛집 - 송이네 밥상 [돌솥밥정식]

창녕 부곡에서 하루 부지런히 놀고 다음날 점심을 먹으러 나가봅니다.

창녕 부곡에는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식당중에서 송이네 밥상으로 정했습니다.

1인에 만4천원 돌솥밥정식 3인을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이 금방금방 나옵니다.

5가지 나물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젓갈과 쌈도 나오고

초록쌈에 비빔밥과 젓갈 올려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명란젓, 꽈리고추멸치조림, 열무물김치

명란젓이 짜지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멸치볶음도 맛있습니다.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묵사발

(묵사발 진심 맛없음)

아삭한 샐러드

제육볶음

(맵지않고 달콤해서 아이들이 먹기 좋습니다)

잡채

(잡채 맛없기 힘든데 맛이 없습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나오는 청국장

청국장 냄새도 안나고 매콤해서 맛있습니다.

고등어구이

비빔밥을 해먹을 대접을 주십니다.

한상 가득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상 가득한 한식을 먹어본적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된듯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한식이 좋아집니다.

나물반찬이 맛있어지면 늙어가는것일까요?ㅠㅠ

뜨거운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손 조심조심~

에게????? 그냥 흑미밥입니다????

일인에 14,000원인 돌솥밥인데

밤도 없고 은행도 없고 힝....실망입니다.

싹싹 긁어서 밥을 퍼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줍니다.

밥 다먹고 배가 엄청 불러도 이 숭늉은 잘 들어가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심지어 소화도 잘 됩니다.

뜨끈뜨끈한 밥위에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을 살짝 넣고 쓱싹쓱싹 비벼 먹어봅니다.

맛없을 수가 없는 비빔밥이죠.

오랜만에 푸짐한 한상 가득 밥을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부릅니다.

 

그러나 재방문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이날 엄청 더운 8월초라 그런건지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저희 자리쪽으로는 오지 않아서 그런건지

 

음식이 막 엄청 맛있는것도 아닌데

쾌적하기라도 해야지.

좁은 방안에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고

 

손님들이 가득차니 사람 열기도 엄청나고

내가 왜 비싼 돈주고 땀을 이리 흘려가며 찝찝하게 밥을 먹어야하는지.

함께 간 일행들도 실망했다고 합니다.

 

전날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가는것을 본 일행이 가보자 한 집인데

맛집이니 사람들이 줄서서 먹겠죠.

그러나 이날은 너무 더워서 안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