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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놀이

대파키우기 - 대파수경재배 대파물꽂이 대파물에심기

by ryanlion 2021. 3. 16.

안녕하세요~ 집순이놀이중인 러베입니다.

개구리가 폴짝거리며 뛰어나오는 경칩이 지나고

봄꽃이 만발하는 춘분이 다가오고 있어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지만 야속하게도 훌쩍훌쩍 지나가네요.

어릴적엔 빨리 어른이 되고싶었던적이 있었어요.

그 이유가 어른들은 지갑에 항상 돈이 많아서 

나도 어른되서 내맘대로 돈쓰는게 소원이었거든요.

근데 어른이 되어보니 내 지갑엔 돈이 없어....ㅜ-ㅜ

계속 없어........ㅠ-ㅠ

 

요즘 마트에 가보면 뭘 사기가 정말 망설여져요.

치솟는 물가는 내려올줄을 모르고 마구마구 치솟아야하는 월급은 제자리.

얼마전 대파를 사러갔는데 한단에 7천원이 넘었더라구요.

허허허허허허허 대파가격실화냐!!

예전에 대파는 대충 아무밭에나 심어놔도 잘 자란다는걸 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집에서 대파를 키워보기로 했어요.

 

뿌리가 실한놈으로 잘 골라서 깨끗하게 씻어주고 심어야하는데....

화분에 심으려니 흙이 없네요.

요즘 물꽂이에 한창 재미가 들려있는 중이라

대파를 물에서 키워볼까합니다.

 

 

뿌리가 잘 보였으면 해서 투명한 병을 찾았는데 

딸기쨈병 씻어놓은게 있네요.

병이 좀 길어서 대파도 조금 길게 잘라줬어요.

담번엔 짧은 병에서 키워야겠어요.

 

뿌리가 살짝 잠길만큼만 물을 넣었어요.

 

요렇게 파 한단을 다 물에 심어두고 

잘라놓은 대파는 용도에 맞게 소분해서 지퍼팩에 넣어뒀어요

하루가 지났는데 벌써 삐죽거리며 올라왔네요

거실에 있는 초록이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군요.

4일째 되는날입니다. 

밑에 쪼매난 대파친구들도 더 생겼어요

흰부분을 많이 잘랐더니 조금 더 빨리 자라는것 같아요.

8일째 되는날입니다.

물은 하루에 한번씩만 갈아줬어요.

물 갈아주면서 뿌리 상태 한번씩 봐주고

뿌리가 물러진 것들은 떼어내서 정리만 해줬어요.

뿌리가 깨끗해야 냄새가 적게 나요.

 

10일째입니다!!

정말 많이 자랐어요.

제가 식물똥손인데 대파는 저에게 자신감을 마구 주고 있어요.

다른 초록이들과도 여전히 잘 어울리는 대파입니다.

반려식물로 대파 추천할께요.

10일째에 파 수확을 했습니다.

파릇파릇한게 정말 싱싱합니다.

파 진액이 엄청 나와서 향이 정말 좋아요.

마트에서 샀던 파들과 정말 달라요.

자른 대파를 쫑쫑 썰어서 끓이고 있던 국에 

퐁당 넣어줫더니 향이 아주 그냥!!

끝장납니다!!!

 

수확한 대파들은 다시 뿌리정리하고 물에 심어놨더니

또 쑥쑥 올라옵니다.

계속 수확하다 뿌리가 썩고 물러지면 새로운 대파를 찾아야겠습니다.

 

여러분 대파 키워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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