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매홈술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귀찮아서 마트를 가지않은 관계로
집에 있는 냉장고를 뒤져봤습니다.
달걀과 소세지, 치즈가 있네요.
감자도 있으니 오늘의 추천메뉴는
스위스 감자요리 뢰스티로 정했습니다.
뢰스티는 스위스 가정에서 많이 먹는 감자요리라고 합니다.
감자를 갈아서 한다는 말도 있고 채를 썰어서 한다는 말도 있네요.
오늘 야매홈술집의 뢰스티는
감자를 얇게 채를 썰어볼까합니다.
훗 전 칼부심이 좀 있거든요.
뢰스티 만들기
꼭 필요한 재료 - 감자, 소금, 후추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재료
- 달걀, 치즈, 소세지, 버터
감자 두개를 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야매홈술집 손님은 많이 드시지만
프라이팬이 감당할수있는 크기가
감자 두개더라구요.
감자를 얇게 채썰 준비를 해줍니다.
정말 얇게 썰어놓지 않았나요?
감자에 손이 베일것 같습니다.
뢰스티는 얇게 채썰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얇게 채를 썰어줍니다.
채칼을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전 앞서 말씀드렸듯이
칼부심이 있어서 칼질을 마구 했습니다.
신이 납니다.
채썬 감자를 그릇에 담고
소금 3꼬집, 후추 두번 툭툭 넣어
잘 섞어줍니다.
소세지에 칼집을 넣어줍니다.
칼질이 재미나 하나씩 칼집을 넣었습니다.
간격이 제각각이네요.
야매홈술집 손님은 칼집간격따위
신경쓰지 않습니다.
먹을수 있는것만 드리면 됩니다.
팬에 열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버터를 충분히 녹여준뒤
섞어놓았던 감자를 올려줍니다.
감자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니
손으로 꼭 짜주면서 올려줍니다.
프라이팬에 모양을 잡아가며 감자채를 펴줍니다.
여기서 팁! 감자가 익었는지 절대 뒤적거리지 마세요.
스위스 가정식 뢰스티는 없어지고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오는
감자볶음으로 변신합니다.
감자펴는데 집중하다보니
소세지가 타버렸네요.
탄부분이 안보이게 잘 세팅하면 되니
침착하게 보이지않는곳으로
소세지를 잠시 치워둡니다.
달걀은 써니사이드업으로 구워줍니다.
봉긋솟은 노른자를 만드는 팁이라는
포크로 노른자주위 흰자를 찔어줘봅니다.
이런 젠장. 이것도 타버렸네요.
가장자리를 뒤집개로 살짝살짝 들어준뒤
한번에 퐉 뒤집어줍니다.
어머나 세상에나
오늘은 안타는게 없네요.
모짜렐라치즈 두장을 살포시 올려줍니다.
치즈가 녹을수 있게 뚜껑을 덮고
4~5분정도 기다려줍니다.
뒤집어진 감자는 제발 안타야할텐데...
접시에 잘 구워진 감자를 올리고
탄 달걀도 이쁘게 올리고
소세지는 잘 구워진 쪽이 보이게 올려줍니다.
야매홈술집 손님을 소환합니다.
김신랑이 잠시 당황합니다.
달걀이 왜 이러냐 물어보네요.
다행히 소세지는 모르는것같습니다.
달걀노른자를 터트려 바삭한 흰자와
버터향이 솔솔나는 바삭쫀득한 감자를
함께 먹어줍니다.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가네요.
오늘의 야매홈술집 추천메뉴인
뢰스티가 너무 탄수화물이라고 하며
한접시 비워주시네요.
그렇다면 2차로 가벼운 안주를 내어드려야겠습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달콤한 팝콘이 있네요.
봉지를 뜯고 조리방법을 잘 읽어봅니다.
팝콘이 튀겨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적혀있네요.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넣고
팝콘 튀겨지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퍽 퍽 퍼버벅 퍼퍼퍼퍼퍼퍽
잘 들었습니다.
맛있게 튀겨진 팝콘을 그릇에 담아
간단한 2차를 즐겨봅니다.
뢰스티가 너무 탄수화물이라던 김신랑이
팝콘을 폭풍흡입 합니다.
팝콘도 분명 너무 탄수화물인데...
천천히 맥주와 함께 즐기고 싶은데
김신랑은 마지막 팝콘을 입에 넣고나서야
손놀림을 멈춥니다.
미안하다네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진심어린 김신랑의 사과를 받아주며
오늘 야매홈술집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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